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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총기난사 사건뿐만 아니라 얼마 전에는 군의 철책경계가 뚫리는 일도 있었습니다. 군기강이 총체적 위기를 맞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복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군장병들의 총기난사사건은 이번 만이 아닙니다. 지난 80년대 이후 지금까지 총기난사사건으로 숨진 장병들은 25명이나 됩니다. 뿐만 아니라 군 내 가혹행위로 인한 자살도 줄지 않아 부모들은 걱정부터 앞섭니다. ⊙김순월(서울시 염창동): 불안하고 그냥 밤낮으로 군에 간 아들 걱정이죠. ⊙기자: 이틀 전 붙잡힌 북한 병사의 월남 경위도 보면 지난 13일 3중철책을 아래로 기거나 넘어서 월남했지만 최전방 경계근무는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성호(준장/합참 작전처장): 주간근무중에도 감시 및 순찰, 철책 점검 등을 정상적으로 실시해야 되는데 이를 소홀히 했고... ⊙기자: 당시 안개까지 끼었지만 초소를 늘리는 등 기본적인 경계근무지침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CCTV 등도 자체 운영됐지만 성능도 좋지 않은 데다 병사 한 명에게만 관측임무를 맡겨놨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북한군 병사가 발각되기 하루 전 인근에서 열린 안보토론회장. ⊙김장수(육군참모총장/지난 16일): 강력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평시에는 전쟁을 억제하고... ⊙기자: 그러나 월남한 뒤 나흘 동안이나 민통선 인근을 돌아다닌 북한군을 발견한 사람은 군이 아닌 마을 주민이었습니다. 지난달 대청도 해군기지에서는 관리소홀로 고속단정 한 척을 잃어버리기까지 했습니다. 최근 잇따른 군내 사건은 기강해이는 물론 국민들의 군에 대한 불신까지 낳고 있습니다. KBS뉴스 복창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