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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의 핵 개발자 칸 박사가 북한에 원심분리기 20여 개를 제공해왔다고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무샤라프 대통령은 어제 발간한 자서전을 통해 북한의 핵 기술자들이 지난 1999년부터 파키스탄을 방문해 우라늄 농축 과정에 필수적인 원심 분리기에 대해 기술 지원을 받았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무샤라프 대통령은 칸이 지난 1994년부터 2년 동안 80년 대형 원심분리기 2백 개를 제조했으며 이 가운데 20개가량과 관련 정보 등을 북한에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