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한의 의미있고 검증가능한 조치 희망”_실제 베티스 경기를 볼 수 있는 곳_krvip

미국 국무부가 평양에서 열리고 있는 3차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북한의 비핵화를 향한 의미있고 검증가능한 조치들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 헤더 나워트 대변인은 현지시간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는 이번 남북 정상회담이 북미 회담에서 합의한 비핵화 약속들을 이행할 '역사적인 기회'"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아직 회담이 진행 중인 만큼, 우리는 한국과 매우 면밀히, 주의깊게, 정기적으로 상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관점에서 진전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두 눈을 부릅뜨고 있을 것"이라며 "남북이, 또 미북이 마주앉을 때 진전이 이뤄진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나워트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평양 도착 후 김정은 위원장과 '오픈카'를 타고 평양 시내 퍼레이드를 한 것에 대해 "선루프는 보기에 흥미로웠다"며 농담처럼 언급한 뒤 "다음에 우리가 평양에 가게 될 때도 선루프 이벤트가 있을지 여부를 한번 알아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나워트 대변인은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최근 한·중·일 방문과 관련해선 "비건 대표는 이번 출장에서 북한의 비핵화와 압박, 외교에 대한 지속적인 조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미국 공화당 중진인으로, 대표적인 강경파 의원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평양 남북 정상회담이 미국의 대북 압박 노력을 약화시킬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미사일과 핵 기기 시험을 중단했지만, 비핵화를 향해 나아가지 않았다"면서 "한국이 김정은에게 놀아나선 안 된다"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