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통화 노린 北…“수백억 탈취”_우리는 베팅을 오픈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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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지난해 국내 가상통화 거래소를 해킹해 수백억 원어치의 가상통화를 탈취했다고 국가정보원이 공개했습니다.

한때 북한 권력 서열 2위였던 황병서 총정치국장은 해임된 후 사상교육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트코인 등 가상통화 시세가 폭등한 지난해 국내 거래소들은 알려진 것만 네 차례 해킹을 당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악성코드와 IP 주소 대역 등을 분석해 이 가운데 일부를 북한 소행으로 확인했습니다.

국내 가상통화 거래소와 회원에게 해킹 메일을 보내 비밀번호 등을 빼냈고, 수백억 원어치의 가상통화를 가로챘다고 국정원이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지난달 일본에서 발생한 580억엔, 우리 돈 5천7백여억 원 규모의 역대 최대 가상통화 거래소 해킹도 북한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병기/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 : "금년에도 북한이 가상통화 등 금전 탈취 해킹을 지속하고, 해킹 대상을 다양화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국정원은 김정은 최측근으로 한 때 북한 권력 서열 2위까지 올랐던 황병서 총정치국장이 검열에 걸려 해임됐고 현재 사상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후임에는 권력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났던 김정각 전 인민무력부장이 임명됐다고 국정원은 밝혔습니다.

오는 8일 북한 건군절 열병식에는 다양한 미사일이 공개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이완영/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 : "병력 1만 2천여 명, 장비 160여 대를 동원해 열병식을 준비 중이고, 이번에 각종 미사일이 공개될 가능성도..."]

국정원은 풍계리 핵 실험장 3번 갱도가 언제든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태고, 영변에 있는 5MW 원자로가 정상 가동 중이라고 보고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