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도민, 유치 실패에 ‘큰 실망’ _내기 승리 코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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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대가 컸던만큼 실망도 컸습니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온 힘을 쏟았던 평창 군민과 강원 도민들은 누구보다 깊은 허탈감에 빠져 있습니다. 송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엔 정말 될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생업도, 학교도 잠시 뒷전이었습니다. 하지만 IOC가 '평창'이 아닌 '소치'를 선택한 순간, 강원도 전체가 무거운 침묵에 휩싸였습니다. 4년만에 되풀이된 악몽에 여기저기서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인터뷰> 홍금숙(강원도 평창군) : "틀림없이 되는줄 알았는데... 너무 속상해..." <인터뷰> 채귀녀(강원도 강릉시) : "여태까지 몇 년을 쌓아온 공이 하루아침에 무너진 것 같아 너무 억울합니다." 강원도청 앞에서, 강릉시청 앞에서도, 새벽부터 부푼 기대감 속에 승전보를 염원하던 주민들은 한동안 말을 잃은 채 자리를 뜨지 못했습니다. 지난 2003년 1차 도전에서 단 세표 차로 유치에 실패한 이후 주민 전체가 재도전에 혼신을 다했기에 허탈감도 더욱 컸습니다. 준비했던 축포와 오륜 풍선은 날려보지도 못하고, 행사도 모두 취소됐지만 주민들은 최선을 다했다며 서로를 위로했습니다. <인터뷰> 최승섭(춘천시체육회 직원) : "다음 번에는 좀 더 노력해서 평창이 꼭 동계올림픽 유치될 수 있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8년의 기다림 끝에 또다시 고배를 마신 주민들은 실패의 충격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