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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중장년층 10명 가운데 3명 정도는 연간 소득이 천만 원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직장 근속 기간도 1년 미만의 비중이 가장 높았는데, 직장을 옮겨도 임금은 많이 줄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중장년 통계, 이승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2018년 기준 40세에서 64세 중장년 인구는 모두 천9백82만 명입니다.

이 가운데 등록 취업자는 천2백47만 명, 62.9%입니다.

취업자 비율은 1년 전 61.5%보다 1.4%p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전체 근로·사업소득자 가운데 28.9%는 연 소득이 천만 원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7년 조사 때보다는 1.3%p 정도 비율이 낮아졌지만 상당수의 중장년층이 저임금에 머무르고 있었습니다.

소득 구간을 조금 더 확대하면 전체의 62.2%가 연 3천만 원 미만의 급여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근속 기간으로 보면, 1년 미만이 34.2%로 가장 높았고, 20년 이상 직장을 다닌 경우는 10.9%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어렵게 새 일자리를 얻더라도 급여는 원래 다니던 직장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이직한 중장년층의 평균 월급은 215만 원으로 이직하기 전 월 평균 임금 275만 원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재취업 일자리의 평균 급여가 월 177만 원으로 남성의 65%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이렇게 소득 사정은 좋지 않은데, 부채는 더 늘었습니다.

2018년 기준 금융권에 빚을 가지고 있는 중장년 인구는 56.1%로 1년 전보다 0.8%p 증가했고, 대출 잔액의 중앙값은 8%나 늘었습니다.

주택 구입 증가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