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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금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들이 늘면서 금융권의 대출금 연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은행들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3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한보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소 의류 생산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김 모씨는, 지난주 만기가 돌아온 은행 대출금 5억 원을 갚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불경기로 주문이 거의 끊기면서 자금 사정이 안 좋아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중소 의류업체 사장(음성변조) : "(만기를) 한 달 연기해 줘서 2월 6일에서 3월 7일까지로 연기를 했고, 이후 대책은 저희들이 실제로 없고 은행 처분만 바랄뿐이죠." 이렇게 제 때 빚을 갚지 못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지난달 말 현재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2.36%로 3년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주재성(금감원 은행업서비스본부장) :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국내 은행들의 연체율 상승세가 확대되면서 은행 건전성이 악화될 소지가 있어 부실 관리 지속해나갈 계획입니다." 금융감독원은 또 은행과 보험사 등 금융권 전체의 대출금 연체 규모도 1년새 10조 원이 불어나 33조 원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경기 침체 속도가 빨라지면서 이러한 대출금의 연체 규모가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데 있습니다. <인터뷰> 배민근(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 "빚을 못 갚는 가계와 기업들이 늘면 은행들은 대출을 더욱 꺼리게 돼 실물경제에 자금 공급이 부진해지면서 경기 회복은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가계와 기업, 금융회사의 연쇄 부실이 이제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