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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풍만 불면 여기저기서 전신주가 부러지고, 정전이 돼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 왔죠.

알고 보니 구조적인 문제가 있었는데, 한전은 지금껏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9월 태풍 곤파스로 전신주 4700여개가 부러졌고, 170만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최근 6년간 태풍으로 인한 전신주 절손 사고는 만6백여건. 피해액은 160억 원에 달합니다.

올해 피해만 백억 원이 넘습니다.

전신주가 부러지는 가장 큰 원인은 보시는 것처럼 낮은 위치에 과다하게 걸린 통신선 때문입니다.

10미터짜리 전신주가 견딜수 있는 하중은 500kg 정도.

하지만 겹겹이 설치된 통신선 때문에 전신주가 받는 하중은 한계에 이릅니다.

이런 상황에서 강풍에 가로수 등이 쓰러지며 통신선에 걸리면 순간 충격이 양측 전신주로 전해져 부러집니다.

한전이 통신선 관리 대가로 통신사로부터 받은 돈은 지난 3년간 5천억 원.

전신주 관리가 소홀하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녹취>한광수(한전 배전운영팀) : "가로수 문제는 정부에 건의.. 전신주는 3개년 계획을 세워 정비....."

<인터뷰>김성회(한나라당) : "태풍이 불때마다 전신주가 부러지고 정전이 되는 것을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최근 기상이변으로 우리나라를 찾는 태풍이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전신주 대책을 세우지 않는 한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