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일부 우박, 농작물 큰 피해 _시네 두나스 카지노 리오 그란데_krvip
<앵커 멘트>
어제 오후 강원도와 경상도 등 일부 지역에 때아닌 우박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고추와 옥수수 등 수확을 앞둔 농작물 수천 헥타르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바람에 섞인 우박이 도로 위에 세차게 쏟아집니다.
채 5분도 안 돼 도로는 우박으로 하얗게 바뀌었고, 건물 옥상에도 얼음 덩어리 같은 우박이 쏟아지듯 퍼붓습니다.
<인터뷰> 피해주민 : "우박이 이만큼씩 해 막 떨어지더라구 막 소나기가 쏟아지면서"
어제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강원도와 경북 등에서 국지적으로 쏟아진 우박은 밭고랑을 가득 메울 정도로 양이 많았습니다.
작은 것은 직경 0.5cm에서 큰 것은 2cm가 훨씬 넘었습니다.
우박이 내린 시간은 지역별로 10여 분 안팎에 불과했지만 농작물에는 큰 피해를 입혔습니다.
안동과 봉화 등 경북 북부지역 9개 시군은 고추와 사과 등 5천여 헥타르의 농작물에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영양에서는 수확을 앞둔 담뱃잎이 모두 떨어져 쓸모없게 됐습니다.
<인터뷰> 황태구 (경상북도 안동시 와룡면) : "30분이 안되서 몇 천 평이 이렇게 망가졌다."
강원도에서는 인제와 횡성 등 6개 시군에서 4백 70여 헥타르의 농작물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우박은 울산과 충북 보은에서도 순식간에 쏟아져 놀란 주민들이 대피하고 일부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