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수출한 시안화나트륨 북한 유입 _중고 슬롯 머신 추적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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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학무기 원료로 쓰일 가능성 때문에 수출 통제품목으로 지정돼 있는 시안화나트륨이 우리나라에서 중국을 거쳐 북한에 수출된 사실이 확인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국내업체는 북한으로 유입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수출을 했고 우리 정부는 이런 사실을 전혀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박영관 기자입니다. ⊙기자: 산업자원부는 국내 한 무역업체가 수출 허가도 받지 않고 중국의 단둥에 있는 업체에게 시안화나트륨을 수출했으며 중국 업체는 이를 북한에 재수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9월까지 불법으로 수출된 시안화나트륨은 107톤입니다. 이 과정에서 한국 무역업체는 최종 인수자가 북한의 회사로 돼 있는 점을 알고도 밀수출을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심성근(산업자원부 전략물자과장): 팩스 속에 인수자가 DPRK(북한) 어디라는 회사 이름이 나와 있어서... ⊙기자: 시안화나트륨은 화학무기의 원료로 쓸 수 있어 국제적으로 수출입이 엄격히 통제되고 있지만 정부는 북한 반입 사실을 뒤늦게 파악했습니다. 그나마 국내업체가 자수를 해서 알게 된 것입니다. ⊙서영주(산업자원부 무역유통심의관): 중국 정부가 알고 단속을 했습니다. 단속하니까 그쪽에서 이쪽 우리 국내 수출업자에게 저쪽 수입업자가 연락이 와서... ⊙기자: 산자부는 또 지난달 말레이시아의 모 업체가 북한에 수출한 시안화나트륨 가운데 한국산 15톤 가량이 포함돼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 사실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우라늄 분리 농축에 쓰이는 원심분리기 측정장비 9기가 국내에서 역시 불법으로 리비아에 수출됐다 IAEA에 적발되는 등 정부의 국제전략물자 수출 관리에 중대한 허점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영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