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독방 거래’ 김상채 변호사 구속 영장 청구_플라멩고 게임과 세아라가 이겼어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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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KBS가 보도한 이른바 '독방 거래' 등 교도소 비리 브로커 김상채 변호사에 대해 검찰이 구속 영장을 쳥구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자문료 명목으로 의뢰인들로부터 수천만 원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판사 출신으로 교정비리 브로커라는 의혹을 받은 김상채 변호사.

김 변호사는 의뢰인을 가장해 전화한 KBS 취재진에게 돈만 주면 교도소내 독방 거래가 가능하다고 털어놨습니다.

[김상채/변호사/전화녹취 : "현재의 컨디션(상황)에 따라 다르겠죠. 일단 독방 천만 원. 그러니까 부가세까지 해서 천 백(만 원)."]

교정 당국에 영향력을 행사해 독방 거래는 물론 가석방이나 이감 같은 편의도 봐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상채/변호사/전화녹취 :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서 빡셀 때도 있고, 느슨해질 때도 있고 좀 차이가 있어요."]

보도가 나간 뒤 수사에 들어간 서울 남부지검은 김상채 변호사가 지난 2016년 전후로 의뢰인 3명으로부터 1,100만원씩 3천 3백만 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김 변호사가 부인하고 있지만 금품이 교도소나 법무부 교정 당국에 흘러갔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상채 변호사는 13년 동안 판사로 재직했고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바른미래당 서울 강남구청장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습니다.

KBS 탐사K는 김상채 변호사의 독방거래 사실과 함께 2017년 당시 검찰이 김 변호사의 독방 거래 정황을 파악하고도 정식 수사에 착수하지 않아 봐주기 수사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