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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 당국이 18일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야후의 인터넷 검색엔진 협업을 승인함으로써 이 시장을 장악해온 구글과의 한판 전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지난 2006년 말부터 야후에 접근하기 시작한 MS는 2008년에 475억달러 규모의 '적대적 M&A'를 시도하다 뜻을 이루지 못하자 전략을 바꿔 검색엔진 부문에서 구글을 협공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이와 관련해 7개월 전 미 법무부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제휴 승인을 요청했다. MS는 자체 개발한 검색엔진을 지난 여름 '빙'으로 개명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부심했으나 효과를 내지 못하자 검색시장에서 구글에 크게 뒤지는 2위인 야후와 제휴해 협공하는 쪽으로 방향을 수정했다. MS는 검색엔진의 경쟁력 부족으로 지난 4년간 50억달러의 손해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인터넷 분석기관 컴스코어에 따르면 구글은 전 세계 검색엔진 시장의 3분의 2가량을 차지하는 압도적 우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야후가 7.4%로 그 뒤를 잇고 있다. 3위는 7%인 중국 토종 엔진 바이두이며 그 뒤를 3.2%에 불과한 MS가 따르고 있다. 야후는 MS의 검색 기술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S와의 제휴가 궁극적으로 연간 5억달러의 영업 수익을 올리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있다. 이와 관련해 야후는 우선 MS로부터 기술 수용에 필요한 자금으로 1억5천만달러를 지원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야후 직원 1만3천900명 가운데 전문 인력 400명가량을 넘겨받게 된다. MS의 스티브 발머 최고경영자(CEO)는 "협업의 첫 단계이긴 하지만 마침내 흥분되는 시점에 도달했다"면서 "양측이 힘을 합쳐 고객과 광고주 및 콘텐츠 프로바이더 모두에게 더 많은 선택 기회와 가치, 그리고 혁신을 제공하게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구글은 MS와 야후 제휴에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구글 대변인은 "시장에 항상 치열한 경쟁이 존재해왔다"면서 "이런 가운데 업계가 더 노력하며 그 혜택을 유저들이 누리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MS와 야후 제휴에 굳이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취해왔다. 시장 관계자들은 MS와 야후가 구글을 협공하는 데 대해 "너무 미약하며 또 너무 늦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MS-야후 제휴가 본격적인 효과를 내려면 2012년은 돼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