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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발렌타인데이를 앞두고 백화점마다 초콜릿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적 불명의 발렌타인데이 문화를 건전하게 바꾸어 보자는 움직임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 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내 한 대형 백화점입니다. 갖가지 모양의 초콜릿이 화려하게 포장돼 젊은이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모두 유럽이나 일본 등에서 수입한 초콜릿으로 4, 5만원의 만만치 않은 가격이지만 발렌타인데이를 앞두고 찾는 사람들이 줄을 잇습니다. ⊙오은경(백화점 판매직원): 물건이 많이 나가서 창고에서 두세 번씩 이제 물건을 갖고 와서 손님들한테 판매하고 있거든요. ⊙기자: 해마다 초콜릿 가격이 오르더니 올해는 10만원 상당의 비싼 초콜릿 바구니까지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2월 14일에 왜 초콜릿을 선물하는지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이렇게 발렌타인데이가 변질되고 상혼으로 얼룩지자 건전한 날로 바꾸어 보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한 대학생 단체는 이번 발렌타인데이에는 초콜릿 대신 초를 선물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자신을 태우는 촛불처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희생 정신을 일깨우자는 것입니다. ⊙오정택(대학생 대중문화감시단): 소외된 이웃들에게 진정으로 다가갈 수 있는 그런 사랑, 사랑들이 정말 기념해 보고 나눠볼 수 있는 날들이... ⊙기자: 인터넷 상에서도 발렌타인데이 상혼을 배격하자는 운동이 일고 있습니다. 비싼 선물 대신 마음의 정성이 담긴 편지를 보내자는 것입니다. 갈수록 상업화되는 발렌타인데이를 거부하는 젊은이들의 문화가 움트고 있습니다. KBS뉴스 윤 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