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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악의 수해를 입은 강릉 시민들은 하루하루가 그야말로 고통의 나날입니다. 물 부족에다 쓰레기, 흙먼지로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김도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물난리가 닥친 뒤 이번에는 시뻘건 흙먼지가 도시를 덮쳤습니다. 물에 쓸려온 토사가 거리에 쌓여 흩날리면서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지경입니다. 거리에 나온 사람들은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습니다. ⊙기자: 수건을 입에서 떼고 말씀해 주실래요? ⊙최승자(강릉시 교동): 뗄 수도 없어요. 지금 목이 아파요. 감기에 걸려가지고… ⊙기자: 강릉시내 전역이 흙먼지에 휩싸인 지 벌써 사흘째지만 물이 공급되지 않기 때문에 살수차를 이용한 도로 물청소는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재민을 괴롭히는 또 하나는 엄청난 수해쓰레기입니다. 침수지역뿐 아니라 시내 전역에 무더기로 쌓인 쓰레기는 며칠째 방치되면서 악취를 풍기며 썩고 있습니다. 가장 큰 고통을 주는 것은 뭐니뭐니 해도 물기근입니다. 수도공급 중단이 나흘째로 접어들면서 불편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먹을 물도 구하기 힘들 지경이니 제대로 된 목욕과 화장실 이용은 꿈도 꾸지 못합니다. 시내 곳곳에 마련된 임시진료소에는 이로 인해 피부병과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줄을 있습니다. ⊙최종수(강릉 아산병원 진료부장): 수인성 질환보다는 오염된 물질에 노출되는 접촉성 환자가 많고 흙먼지가 날림으로 인해서 눈병과 또한 호흡기 질환이 굉장히 많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기자: 최악의 수해를 입은 강릉시 주민들은 이번에는 흙먼지와 쓰레기, 물기근이라는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도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