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위험한데…“시골마을은 마스크 어떻게?”_포커 아르헨티나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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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당수 시골 마을에는 약국과 우체국 등 마스크 공적 판매처가 없습니다. 이런 시골 마을 주민들은 정부의 공적 마스크 제도에서도 사각지대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 19 확진 환자가 11명이나 나온 시골 마을입니다. 전국적으로 펼쳐지는 마스크 구하기 진풍경을 이 마을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마스크를 구할 수 있는 공적 판매처 자체가 없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오가리 마을이 있는 장연면에는 약국이 한 곳도 없습니다. 괴산군에는 7곳, 충북 전체로 보면 44곳의 읍·면에 약국이 없는 겁니다. 우체국과 하나로마트도 확진자들이 다녀가면서 모두 폐쇄됐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마스크를 구하려면 읍내까지 일부러 외출할 수밖에 없습니다. [마을 주민 : "평상시 사려면 괴산을 가야지 뭐 충주나 가야지 어딜 가. 버스 타고 나가요. 한 30 분 걸리더라고…"] 전체 공급물량의 절반 이상을 약국으로 공급하는 현재의 공적 마스크 제도에서는 시골 마을에서 마스크 구하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전염병 감염에 취약한 고령 인구가 주민의 1/3을 차지하는 시골 마을의 특성을 고려하지 못한 겁니다. [충청북도 관계자 : "약국 없는 읍·면의 1인당 배부 수를 분석해 보니까 이게 격차가 상당히 큽니다. 약국 중심으로 배부하고 있는 거죠. 지금 식약처가…"]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는 아직 전국적인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2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라도 지역 사정을 감안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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