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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감사원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해경이 자진 월북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2년 전 수사 발표를 뒤집은 지 하루 만입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감사원은 오늘 보도자료를 내고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감사에 착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사건의 최초 보고 과정과 절차, 업무 처리의 적법성, 적정성 등을 정밀 점검하겠다고 했습니다.

감사 대상은 해양경찰청과 국방부 등 관련 기관과 부처입니다.

감사원의 감사 착수는 해경이 2년 전 수사 결과를 뒤집는 내용의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한 지 하루 만입니다.

2020년, 인천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해양수산부 소속 이대준 씨가 실종되자, 당시 군 당국과 해경은 이 씨의 월북설을 제기했습니다.

이후 1년 9개월 간 수사를 이어온 해경은 어제, 이 씨가 자진 월북했다고 단정할 근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사건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답변 지침을 내렸다며 유감을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최대한 신속하게 사건 경위를 파악한다는 방침이지만,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동의해야 가능한 대통령 기록물 열람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별도의 진상규명 TF를 꾸리고 대통령 기록물 공개에 야당이 협조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우상호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사건 당시 정부가 강하게 항의해 북한 사과를 받고 마무리된 사안이라며 대통령 기록물 열람 요구에 협조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영상편집:차정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