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삼일은 안 돼” 새해 맞이 결심 성취 삼매경_온라인 카지노 뉴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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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밤늦은 시간.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한 피트니스센터의 문을 열자 땀 냄새와 함께 외부의 강추위를 무색하게 하는 열기가 뿜어져 나왔다. 안으로 들어가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운동기구를 차지하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한편에 있는 상담 창구에는 새해를 맞아 다이어트나 '몸짱'을 목표로 운동을 시작하려는 상담 손님으로 분주했다. 직원 노아영(27·여) 씨는 "연말인 지난달 31일과 새해 첫날인 지난 2일에는 등록한 손님이 평소보다 2배나 늘어났다"고 말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운동에 여념이 없던 김지헌(37·여·자영업) 씨는 "새해도 됐고 결혼도 앞두고 있어 운동할 결심을 했다"면서 "하루도 빠지지 않고 운동하는 것이 목표"라며 굵은 땀방울을 닦았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을미년이 밝으면서 운동과 금연, 외국어 공부 등 나름의 새해 목표를 세우는 시민이 늘고 있다. 이들은 '작심삼일'을 되풀이하지 않으려 애쓰는 모습이다. 단골 새해 결심 중 하나인 금연은 담뱃값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더 많은 애연가의 새해 소망이 됐다. 중구 을지로의 한 약국 주인은 "금연 용품이 작년 연말보다 3~4배 이상 팔리고 있다"면서 "특히 은단의 경우 도매상에서 물건을 떼오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직장인 박모(36) 씨는 "딸과의 약속을 지키려고 금연 보조제를 내과에서 처방받았다"면서 "한 달 약값이 10만원이 넘지만 효과가 확실하다고 해 지갑을 열었다"고 털어놨다. 이런 움직임은 이른바 '결심상품'의 매출로도 연결되고 있다. 인터넷 오픈마켓 '옥션'에 따르면 결심상품의 최근 한달(작년 12월 9일∼1월 8일) 판매량은 금연 보조용품은 200%, 다이어트 식품은 30%, 각종 운동용품은 40% 늘었다. 많은 이들의 고민인 영어 등 어학실력을 이번에야말로 키우겠다는 이들도 많다. 새해를 맞아 중국어 공부에 도전한 직장인 강모(33·여) 씨는 "영어는 자신 있어 올해에는 새로운 언어에 도전했다"며 "학원에 다닌 지 이제 일주일 됐는데 완전히 다른 언어라 아직까지는 즐겁다"고 말했다. '영어 앞에만 서면 작아진다'는 김모(42) 씨도 "이번만큼은 제대로 해보려고 주 3회 새벽반에 등록했다"며 "습관이 붙으면 괜찮아지겠지만 아직은 집을 일찍 나서는 게 쉽지 않다"며 웃었다. 파고다 어학원의 경우 올해 1월 수강생 수는 작년 12월에 비해 143% 늘었다. 어학원 관계자는 "원래 1년 중 1월 매출이 가장 많은 편"이라며 "특히 매년 12월이 되면 다음 해 1월 수강 문의가 급증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새해 결심이 작심삼일이 되지 않도록 지키려는 시민의 바람을 이용한 구호단체의 후원 프로그램도 등장했다.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은 지난 5일부터 자신이 원하는 새해 결심을 선택한 뒤 그에 맞는 사업에 후원하는 '새해결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금연을 결심하면 담뱃값만큼을 보건영양 사업에, 다이어트 결심을 하면 간식비만큼을 해외식량 위기지원 사업에 지원하는 식이다. 월드비전 관계자는 "소망 성취와 후원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일석이조'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는 회원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