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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폭행 사건 피해자 A군의 부상 사진 (피해 학부모 제공)
새학기 경남의 한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집단 폭행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13일 밤 11시쯤, 학교 기숙사에 지내던 1학년 A군은 '따라오라'는 상급생의 지시를 받아 방으로 불려 갔습니다.

방 안에는 2~3학년 학생 10명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90분 동안 A군을 주먹으로 무차별 폭행했습니다.

■폭행 중 문 밖에서 감시하기도

가해 학생 일부는 문 밖에서 누가 오는지를 감시하기 위해 보초를 섰습니다.

하지만 얼마 뒤 보초를 서던 학생도 다시 방 안으로 들어와 폭행에 가담했습니다.

보초를 서던 학생들이 방 안으로 들어오면, 방 안에 있던 가해 학생이 다시 문 밖에서 보초를 서는 식으로 교대로 폭행을 이어갔습니다.

A군의 어머니는 폭행 도중에 가해 학생 3명이 쇠로 된 침대 프레임까지 동원해 A군을 때렸다고 말했습니다.

신입생 집단폭행 사건이 발생한 경남의 모 고등학교
이 학교 남자 기숙사에는 1학년부터 3학년이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당시 기숙사에는 사감이 있었음에도, 폭행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말 집으로 온 A군의 상처를 본 학부모가 학교에 신고하면서 집단 폭행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폭행 뒤에는 파스 발라주고 물 갖다줘

이들은 A군과 주변 학생들에게 폭행 사실을 누설하지 말라고 협박했습니다.

그러면서 A군에게는 다친 부위에 파스를 발라주고 물을 갖다 주기도 했습니다.

가해 학생들이 든 폭행의 이유는 A군이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녀 "건방지다"는 것이었습니다.

폭행이 있기 사나흘 전부터 A군에게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니지 말라"고 경고했다는 겁니다.

■"우리는 더 많이 맞았다" 발언

폭행 도중에는 "우리는 너보다 더 많이 맞았다"고 가해학생들이 말했습니다.

이전에도 기숙사 안에서 비슷한 유형의 학교 폭력이 있었다는 사실을 의심케 하는 부분입니다.

A군은 현재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아 통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고, 교육청도 현장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