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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육부가 석면없는 학교 사업을 진행중입니다. 하지만 석면 제거 공사를 한 일부 학교에서도 여전히 석면 잔재물은 종종 발견되고 있습니다. 날림 공사 때문이라는데, 곽선정 기자가 석면 제거 작업의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학교 석면해체 공사 현장을 찍은 영상입니다. 뭔가 깨부수는 소리와 함께 교실 천장에 있던 석면 텍스가 우수수 떨어져 내립니다. 석면가루가 날리지 않도록 천장재 원형을 유지하며 조심스럽게 제거해야 한다는 교육부 공사 지침을 무시하고 있습니다. 작업 중 발생하는 초미세먼지가 외부로 새나가지 않도록 음압기를 작동시켜 빨아들여야 하지만, 아예 꺼둔 채 덩그러니 방치해 놨습니다. 음압이 유지되지 않기 때문에, 석면가루가 외부로 확산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런 작업현장이 한두 군데가 아니라고 공사 관계자들은 말합니다.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다 비슷하게 하죠. 원칙 지켜서 하면 작업 속도가 안 나가는데..."] 방학 기간에만 시간에 쫓겨가며 작업을 하다보니 안전 규정을 일일이 지킬 수 없다는 겁니다. 정부 표준 품셈에는 작업자 1 인당 석면텍스 해체 작업량을 하루 8.33 ㎡ 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일선 교육청에서 발주하는 작업량은 기준치의 10배를 훌쩍 넘고 있습니다.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1인당 100헤베(㎡) 하게 설계를 해요. 발주처(교육청)에서. 그것도 늦다고 빨리 채근합니다."] 안전한 학교를 만들겠다며 추진하는 학교 석면제거 사업이 오히려 학생들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