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졸자 취업난 심각 _무료 슬롯 해커_krvip

<앵커 멘트>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이웃 중국에서도 대졸자들의 취업난이 심각합니다. 목욕탕 때밀이와 환경미화원 모집에 대학생 수천명이 지원할 정도로, 고학력 인재들의 갈 곳이 크게 부족한 실정입니다. 베이징 정인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베이징 시내의 이 목욕탕은 최근 직원 한 명을 고용하기 위해 모집 광고를 냈다 큰 곤욕을 치렀습니다. 대학생 2천명이 대거 지원하면서 서류 검토와 면접을 하는데만 일주일 이상 걸렸기 때문입니다. 최종 합격한 학생은 때밀이 업무에 배정됐지만 자신의 선택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녹취>샤오저우(대학 졸업생): "저 자신을 단련하고 미래를 위한 기초를 닦기 위해 지원했습니다." 상하이 한 구청의 환경미화원 채용 모집에도 대학생 수천명이 몰렸습니다. 한달 월급이 천5백 위안, 우리 돈 20만원 정도에 불과하지만 고정 급여를 받을 수 있는데다, 구청의 다른 분야로 전직이 가능한 점이 학생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녹취>장레이(대학 졸업생): "(환경미화원)일을 좋아하고 여기서 저 자신의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전에는 관심을 두지 않던 분야까지 고학력자들이 몰리는 것은 턱없이 부족한 일자리 때문입니다. 특히 올 7월 대졸예정자의 경우 410만 명 가운데 60%가 직장을 구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대졸자들을 농촌 간부로 채용하는 등 고학력 취업난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상황이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