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단위 추모객 ‘북적’…조문 행렬 이어져_베토 길헤르메 의제 편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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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말을 맞아 가족단위의 조문객들이 늘면서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은 조문객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시민들은 늦은 밤까지 '조문'으로 뜻깊은 주말을 보냈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늦은 밤까지 누구하나 힘든 기색이 없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조문 행렬은 계속 이어집니다.

오전부터 나들이 대신 이곳을 찾은 가족들이 많았습니다.

결혼기념일 행사를 조문으로 대신한 가족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영주(대전시 서구) : "결혼기념일이서 리마인드 촬영을 하려고 예약했었는데 취소하고 여기 아이들하고 와서 (여기 오는 것이) 이 아이들한테 더 중요한 시간이 되지 않을까.. "

주말을 맞아 가족단위 조문객이 크게 늘면서 어제 하루에만 3만 여명이 넘었습니다.

밤에도 분향소를 찾는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희생자들에게 보내는 작별 편지와 희망을 상징하는 노란 리본들이 분향소를 가득 메웠습니다.

멀리서 마음을 담아 보낸 추모 문자 메시지도 6만 8천 건을 넘어섰습니다.

유모차를 끌고... 자녀와 함께 머리를 숙였습니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다시는 꽃같은 아이들을 잃지 않겠다고, 이런 참사를 되풀이해선 안된다고 다짐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