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35A 핵심 기술 이전 거부…‘한국형 전투기’ 차질_바르셀로나가 얼마나 이겼는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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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정부가 한국형 전투기, KF-X 개발에 필수적인 핵심 기술 제공을 거부하면서 20조 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되는 차세대 전투기 사업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공군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대책을 요구하는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서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7조 3천억원을 들여 우리 공군의 차기 전투기로 들여오는 미국의 F-35A입니다.

공군은 제작사인 록히드 마틴사에 구매에 따른 절충교역으로 한국형 전투기 KF-X 개발에 필요한 25개 분야의 기술 이전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기술유출을 우려해 AESA(에이사) 레이더와 적외선 탐색추적 장비 등 핵심 기술 4개는 이전을 거부했습니다.

공군본부 국정감사에서는 미국의 핵심기술 이전 거부로 한국형 전투기 개발에 차질이 생긴게 아니냐는 의원들의 추궁이 잇따랐습니다.

<녹취> 김성찬(국회 국방위원) : "이게 공군의 핵심전력 증강계획이 전부 다 차질있다 이거예요. 그것 때문에..."

<녹취> 문재인(국회 국방위 위원) : "그 기술이 우리의 한국형 전투기 사업에 그대로 반영된다 그렇게 늘 설명을 해 왔어요. 미국이 계약을 위반하는 것입니까?"

정경두 공군 총장은 4개 기술은 F-35 계약때 정식계약사항에 포함되지 않은 것이라며 한국형 전투기 개발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정경두(공군참모총장) :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부분, 그 다음에 또 제3국과 기술협력을 하는 부분, 기타 여러 가지 방법을 방위사업청에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21개 기술 항목에 대해서는 미측에서 승인하는 것으로 협조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나머지 4개의핵심 기술은 유럽 업체 등 제 3국과 기술이전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기술 이전이 어려울 경우 독자 개발할 수 밖에 없어 20조 원 가까이 드는 한국형 전투기 개발 사업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