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코로나19 이전 일상 66% 회복…한국은 73% 회복, 세계 18위”_고린도전서 게임의 승리 또는 패배_krvip

전 세계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의 생활 모습을 66% 정도 회복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을 얼마나 회복했는지를 보여주는 '정상성 척도'(nomalcy index)를 개발해, 경제 규모 상위 50개 국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평균적으로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을 66% 정도 회복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상성 척도'는 영역 8개 지표를 반영하는데, 첫 번째 영역은 '교통과 여행'으로 대도시 대중교통 이용률과 교통량, 국내외 항공 운항 편수 등의 지표로 구성됐습니다.

두 번째 영역은 '여가와 오락'으로 집 밖에서 보내는 시간과 영화 흥행수익, 프로스포츠 경기 관람객 수가 하위지표이고, 세 번째 영역은 '일과 소비'로 소매점 방문고객 수와 사무건물 점유율이 반영됩니다.

이 같은 지표에 따라 계산된 지난달 30일 세계 정상성 척도 값은 66이었는데, 지표들 가운데는 '집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코로나19 대유행 전의 95% 수준으로 정상에 가장 가까이 올라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이 지표는 코로나19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은 지표로, 대유행 기간에도 80%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습니다.

소매점 방문객 수(91%)와 사무건물 점유율(80%), 대중교통 이용률(80%), 교통량(72%) 등도 비교적 높게 나타났지만, 항공 운항 편수와 영화 흥행수익, 프로스포츠 경기 관람객 수는 각각 코로나19 이전의 29%와 23%, 17% 수준에 머물러 '정상 회복도'가 30%에도 이르지 못했습니다.

국가나 지역 별로는 홍콩의 정상성 척도 값이 96.3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어 뉴질랜드(87.8)와 파키스탄(84.4), 나이지리아(84.1), 우크라이나(83.6) 등도 높게 나타났고, 우리나라는 73.1로 18위 였습니다.

우리나라는 특히 소매점 방문고객 수와 대중교통 이용량이 팬데믹 전 수준을 넘어버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는 다만, 최근 2주간 정상성 척도 값 변화량이 0으로 회복세가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과 미국은 각각 72.9와 72.8이었고 유럽연합(EU)은 71이었습니다.

정상 회복 속도가 빠른 국가는 인도와 터키, 루마니아, 캐나다, 덴마크 등이었고 반대로 정상에서 빠르게 멀어지고 있는 국가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칠레, 아랍에미리트(UAE), 우크라이나, 인도네시아 등이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