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염에 채솟값 일주일 새 15% 상승_운동경기에서 누가 이겼는지_krvip

기록적 폭염에 채솟값 일주일 새 15% 상승_해변에서 빙고_krvip

[앵커]

기록적인 폭염에 가뭄까지 계속되면서 채소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뛰고 있습니다.

오이와 배추, 무 등 주로 먹는 채솟값이 일제히 올라 일주일 새 15% 넘게 상승했습니다.

보도에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달 가량 이어진 폭염과 가뭄의 영향으로 채소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 집계 결과 지난 10일 기준 채소 가격은 일주일 전보다 평균 15% 올랐습니다.

조사대상 21개 품목 가운데 15개 채소에서 값이 올랐습니다.

가장 값이 비싸진 채소는 양배추인데, 국내산 양배추 1포기가 7천600원으로 한 달 전보다 3배 넘게 올랐습니다.

한주 새 오이는 49%, 쪽파는 41%, 풋고추도 40% 값이 급등했습니다.

한달 전과 비교하면 배추 한 포기는 5천570원으로 54% 올랐고, 무도 1개당 3천441원으로 52% 값이 뛰었습니다.

양파와 당근, 고구마 등은 가격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폭염으로 바닷물 온도도 오르면서 생선류 가격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갈치가 일주일 새 13% 값이 올랐으며, 삼치와 참조기, 오징어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폭염과 가뭄으로 농작물이 고사하고 가축과 물고기도 잇따라 떼죽음을 당하자, 정부는 지난달 27일부터 농축산물 수급안정 TF를 가동한 상태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에서, 추석 물가로까지 이같은 상승세가 이어지는 게 아닌가 우려된다며, 품목별로 비축물량을 집중 방출하고, 부처별로 예산, 장비, 인력 등 가용자원을 적극 제공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