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장관, 뉴욕서 日中 외교장관과 연쇄 회담…남북회담은 추진 중_지옥의 복도에서 돈 버는 코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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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각각 한일,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가졌습니다.

우선 한일 외교장관은 회담에서 평양공동선언에 기반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한일 공조의 중요성을 한목소리로 강조했습니다.

또 양 장관은 약 2주 뒤로 다가온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발표 20주년을 맞아 미래지향적 양국관계 발전을 위한 실질 협력 강화 필요성을 재확인하고, 이를 위한 외교당국간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고노 외무상은 위안부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일본 측의 입장을 설명했으며 강 장관은 화해·치유재단과 관련, 9.25. 한일 정상회담 결과를 바탕으로 지혜롭게 이 문제를 풀어나가자고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강 장관은 이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도 별도로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강 장관과 왕 부장은 최근 양국이 여러 단계에서 빈번히 접촉하면서 한반도 문제 및 양국 간 현안에 대해 긴밀히 소통해오고 있음을 평가했습니다. 강 장관은 평양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중국이 계속해서 건설적인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에 대해 왕 부장은 남북관계 개선과 북한 비핵화 협상 진전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과 우리 정부의 노력과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남북 관계 개선과 북미 대화의 상호 추동을 통해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한․중 양국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강조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한편, 유엔총회를 계기로 남북 외교장관 회담 여부가 관심을 끄는 가운데 외교부 당국자는 성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가장 큰 다자외교 무대인 유엔 총회를 계기로 평소 보기 어려웠거나 긴밀한 협의가 필요한 국가 간 양자회담이 열리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외교적 관례"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 당국자는 "상호 편리한 시간 등 물리적 여건이 가능해야 하는데 이번에 남북 외교장관 회담을 포함해 이런 여건이 충족될 수 있을지는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