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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낭만적인 대학 생활의 꽃이라 불리는 동아리 활동이 위축되고 있습니다.

신입생들까지 입학하자마자 취업 준비에 뛰어들면서 가입자가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입생으로 활기가 넘치던 3, 4월의 대학 캠퍼스.

치열한 입시 경쟁에 내몰렸던 신입생들이 다양한 동아리에 가입해 활발한 활동을 하면서 낭만을 만끽했습니다.

활기가 넘치던 동아리방의 모습은 이제 옛말이 됐습니다.

새 학기가 시작된 지 보름이 넘었지만 한 동아리 신입 회원은 10명 안팎,

모집 정원의 1/3도 되지 않습니다.

<인터뷰> 유승훈(봉사동아리 회원) : "올해가 좀 더 심한 것 같아요. 작년에 들어온 것보다 한 30% 정도 인원이 줄었어요."

신입 회원을 구하지 못해 문을 닫는 동아리도 생겨나고 있고, 대학신문사 같은 학내 기관 역시 참여가 저조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 이의정(한남대 신문사 편집국장) : "앞으로도 인원이 조금 적게 지원이 되면 운영에도 조금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가장 큰 이유는 극심한 청년 취업난.

신입생들도 입학과 동시에 취업 준비에 뛰어들면서, 동아리보다는 어학 공부나 자격증 준비반에 몰리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김민수(충남대 신입생) : "취업을 위한 대학 생활을 하라고 많이 말씀해 주셨어요. 그래서 저희도 이제 취업 동아리 쪽이나 1학년 때부터 스터디 쪽으로..."

대학 생활의 낭만을 간직한 동아리가 청년 취업난 속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