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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처럼 이집트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면서 지원 중단을 촉구하는 미국내 목소리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최근 이집트를 방문해 시위대와 군부사이의 중재 노력을 펼쳤던 매케인 상원의원이 중동정책을 놓고 오바마 행정부에 대해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습니다.

오늘은 미 CNN방송에 출연해 이집트 유혈진압을 방관한다면 국제사회에서 신뢰를 잃게 될 것이라며 한해 1조 4천억원 넘는 지원을 당장 중단하라고 또 다시 촉구했습니다.

매케인 의원은 쿠데타에 대해선 원조를 중단하겠다고 늘상 약속해오던 오바마 대통령이 스스로 약속을 깨면서 미국의 가치를 훼손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매케인 상원의원

랜드 폴 상원의원도 이집트 국민이 미국산 탱크를 거리에서 본다면 미국은 그들의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라면서 군사지원 중단 주장에 가세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미 의회 일각에선 이집트에 대한 지원에 조건을 거는 초당적 법안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이익을 위해 시기상조라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집트에 대한 지원 중단은 미국의 영향력을 제한하고, 수에즈 운하 등 전략 자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당분간 군부와 공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집트 지원을 둘러싼 논란 속에 8일간의 여름 휴가를 마치고 복귀한 오바마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 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