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규 총장, 건설현장 식당 브로커 협박 받아”_금요일 게임에 내기_krvip

“임상규 총장, 건설현장 식당 브로커 협박 받아”_포커에서 가능성을 계산하는 방법_krvip

<앵커 멘트> 어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임상규 순천대 총장이 이른바 건설현장 식당 비리 사건의 브로커 유상봉씨로부터 협박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특히 임총장에 대한 수사를 벌여 온 검찰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 임상규 순천대학교 총장의 동생 승규씨는 KBS와의 전화통화에서 임총장이 건설 현장 식당 운영권 비리의 핵심 브로커인 유상봉씨로부터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씨가 구속된 뒤 형님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했지만 형님이 거부하자 그동안 자신에게 소개해 준 사람들의 명단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했다는 겁니다. 임씨는 지난 2005년부터 유씨가 건설 현장 식당 사업을 하면서 형님으로부터 많은 사람을 소개받았는데 이는 유씨에 대한 인간적인 정리 때문이었지 돈과는 무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건설 현장 식당 운영권 비리와 부산저축은행 부당 인출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식당 운영권을 따내기 위해 임 총장에게 2천만 원을 건넸다는 브로커 유상봉 씨의 진술을 확보하고 임 총장을 출국금지한 상태였습니다. 임 총장은 어제 오전 8시쯤 전남 순천시 서면의 한 야산에 세워둔 승용차 안에서 그동안 쫓기고 힘들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순천대는 오는 16일 학교장으로 장례를 치른 뒤 차기 총장 선출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