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16%가 식품 알레르기”…심하면 생명 위협_베토 카레로의 호텔과 여관_krvip

“학생 16%가 식품 알레르기”…심하면 생명 위협_책은 포커를 공부하기 시작합니다_krvip

<앵커 멘트> 음식을 먹고 두드러기가 나는 등 식품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분들 있을 텐데요. 우리나라 초중고생의 약 16%가 식품 알레르기를 경험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호흡 곤란으로 의식까지 잃는 중증 식품 알레르기도 적지 않았습니다. 김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초등학교에 입학한 지 이제 3달이 된 이 어린이는 견과류에 심한 알레르기가 있습니다. <인터뷰> 나윤서(초등학교 1학년) : "(견과류 먹으면) 입술이 막 붓고, 토하고, 숨 쉬기 힘들고..." 친구들과 어울리다 자칫 견과류가 포함된 음식을 먹지 않을까, 부모는 늘 걱정입니다. <인터뷰> 박혜진(서울시 성동구) : "샐러드 안에 잣을 갈아서 넣은 거예요. 그 때 그게 표기가 안 돼 있어서 먹고 또 난리가 난 거예요." 국내 연구진이 초중고 학생 3만 2천 명을 표본 조사한 결과, 식품 알레르기를 겪은 학생은 16%, 6명 중 1명꼴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알레르기 반응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학생은 전체의 4%였습니다. 특히, 급성 쇼크를 일으켜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아나필락시스를 겪은 학생도 백명 중 1명 꼴로 나타났습니다. 유발 식품은 땅콩, 계란, 우유 순으로 나타나 의외로 흔한 식품이었습니다. <인터뷰> 안강모(삼성서울병원 환경보건센터장) : "어린이집·유치원 학교에 가게 되면 어머니 품을 떠나게 되고, 사고가 생길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식품 알레르기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야 하고." 특히 연구진은 아나필락시스같은 위중한 상황이 생겼을 때 바로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학교마다 마련돼야 한다고 충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