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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교 폭력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과 학교 측의 갈등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찰이 청주의 한 중학교에서 이른바, 일진들로 구성된 폭력 서클을 적발했다고 밝혔는데, 학교 측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천춘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학교 3학년 학생 17명으로 구성된, 일진회 조직 경찰은 소위 일진으로 불리는 청주 모 중학교의 폭력 써클을 적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경찰은 이 모임의 주축이자 날치기 혐의로 입건된 15살 김모 군과 피해 학생들에게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학생: "(일진들이) 깡패들 따라하는 겁니다. 돈 모아오라고 시키고 몰려다니면서 애들 괴롭힙니다." 경찰은 또 이들이 선배에게 상납을 하고 몰려다니며 학생들을 위협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차상학(청주 청남경찰서): "돈을 모아보면 3학년 선배들의 오토바이를 사고 생일파티하는데 썼다는 진술 확보" 그러나 해당 학교는 문제 학생이 개별적으로 돈을 빼앗은 사례는 있었지만, 조직적인 상납이나 갈취는 없었다며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한영동 교장(청주 00중학교): "1진 그런 것이 전혀 사실이 아닌데도 학교의 명예가 실추돼 경찰 항의 방문하겠다" 일진 모임에 가담했다는 일부 학생들도 경찰의 강압적인 조사 방식에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0모 군(폭력조직 가담 학생): "저희는 (일진이) 진짜 아니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재발 방지 가담서에)계속 서명을 하라고 했습니다." 경찰은 피해 규모 등을 밝히기 위해 수사를 더 진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무리한 수사라는 학교 측의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논란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뉴스 천춘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