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4호기도 폭발_내쉬 포커 테이블_krvip
<앵커 멘트>
일본 대지진 닷새째, 일본은 지금 연이은 원전 폭발 사태를 맞고 있습니다.
1호기와 3호기 폭발에 이어 오늘은 2호기와 4호기 마저 폭발했습니다.
김해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와 4호기가 오늘 오전 잇따라 폭발했습니다.
1호기, 3호기와 같은 수소 폭발입니다.
2호기에서 폭발음이 들린 시각은 오늘 오전 6시 10분쯤 2호기의 경우 이전 폭발 때와는 달리 격납 용기까지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욱이 2호기는 어제부터 냉각장치에 이상이 생기면서 연료봉마저 모두 냉각수 위 공기중으로 노출돼 핵연료봉이 녹아내리는 노심 용해 현상까지 우려된 상황입니다.
이어 오전 9시 40분쯤 4호기까지 폭발하자, 에다노 유키오 일본 관방장관은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방사능 검출량이 신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치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가 방사능 피폭 위험을 공식적으로 경고한 셈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반경 20킬로미터 안 주민들에게 대피하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20에서 30킬로미터 안에 있는 주민들은 외출하지 말고 실내에 머물러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원전 폭발이 잇따르면서 현재 후쿠시마 인근 주민 18만 5천 여명은 이미 대피한 상탭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