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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중국이 국제사회의 법과 원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면서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조지 워싱턴대학에서 45분간 진행한 대중국 전략 연설에서 중국이 변하지 않는다면 변화할 수밖에 없는 전략적 환경을 만들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이 리처드 닉슨 전 미 대통령이 처음 방문한 1972년만 해도 고립과 빈곤에 시달렸지만, 지금은 놀라운 영향력과 야심을 가진 강대국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의 정상회담에서 무한한 우의를 선언하고,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 중이던 지난 24일 중국과 러시아의 폭격기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미중 갈등 요소 중 하나인 대만 문제에 대해서도 중국은 점점 대만에 강압적이라며 미국은 대만관계법에 따라 대만이 충분한 자위력을 유지하고 무력과 억압에 저항할 능력을 갖추도록 지원 약속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권 문제와 관련해 중국의 신장, 티베트, 홍콩을 거론하며 "중국은 내정이라고 주장하지만 틀렸다"며 중국이 지속해서 언급하는 유엔 헌장에 상충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경제 분야에서는 중국에서 활동하는 미국 기업은 조직적인 기술 강제 이전의 대상이 되지만 미국에 진출한 중국 기업은 법치주의의 보호를 받아왔다면서, 이런 상호주의 부족은 용납할 수 없고 지속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인도태평양이 조약 동맹을 포함해 미국이 가장 강력한 관계를 가진 지역이라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20∼24일 한일 순방이 중요한 안보동맹을 재확인하고 경제적, 기술적 협력을 심화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