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시비로 우발적 살해” 주장_베토 세르히오 로드리게스 안락의자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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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의 부친을 살해한 허 씨는 주차 시비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계획범행 가능성도 있어서 범죄심리분석관까지 동원해 범행과정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전북 임실에서 압송된 살해 피의자 허 모 씨는 처음엔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허00(피의자 ) : "(혐의 인정하시는지요?) ... (살해한 이유가 뭡니까?) ..."

하지만 경찰이 살해 당일 자신의 동선이 담긴 CCTV 화면 등을 제시하자 곧바로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허 씨는 '당시 주차 문제로 시비가 붙어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것 같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허 씨의 진술이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범죄심리분석관 2명도 참석시켜 우발범행인지, 아니면 계획된 범행인지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차와 구두에 묻은 혈흔처리도 안 하고 본인 명의 차량으로 도주한 것을 보면 우발 범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숨진 윤 씨가 집으로 돌아오기 전에 살해 현장에 미리 도착한 점, 허 씨가 사용한 흉기가 어떤 종류이고 어디에서 구했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는 점 등은 여전히 의문입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윤 씨의 사인은 '날카로운 흉기'에 의한 경동맥 손상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계획범죄 여부를 밝혀줄 흉기에 관한 허 씨의 진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구체적 범행동기 등을 확인한 뒤 살인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