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위기에도 끄떡없는 ‘아시아 명품 시장’ _이베토는 누구와 결혼했나요_krvip

금융 위기에도 끄떡없는 ‘아시아 명품 시장’ _베토 바르보사 사망_krvip

90년대 후반 외환위기 이후 초호황기를 구가해온 아시아 명품이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을 받을 것인지를 놓고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아시아 증시 추락 여파로 찬바람이 불 것이라는 전망 속에 명품에 열광하는 아시아 지역의 특성상 상승세가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일단 명품 시장은 현재까지 금융위기의 여파가 별로 미치지 않고 있다. 카르티에, 피아제 등의 브랜드를 가진 스위스 명품업체 리슈몽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5개월간 아시아지역 매출은 오히려 19% 상승했다. 카르티에 측은 "지난해와 비교할 때 지금까지는 판매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며 크리스마스 시즌이 돼봐야 향후 지표를 가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도 뉴델리에 문을 연 지 2년 만에 인도 최고의 명품몰로 성장한 엠포리오 쇼핑센터 측도 향후 매출 전망을 매우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영국 버버리 그룹도 지난 9월까지 3개월간 매출이 5억7천500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2분기 매출은이 23%나 증가하면서 상반기 수익은 최대 9천800만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버버리 측은 "미국과 아시아 지역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시아의 명품 광풍을 다룬 책을 펴냈던 아시아마케팅 컨설턴트인 라다 차다는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명품 열기가 한 풀 꺾일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만 해도 백화점 매출이 6개월 연속 하락했고, 싱가포르는 8월 관광객이 전년 대비 7.7% 감소하는 등 최근 명품 매출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의 특별한 명품이라 할 수 있는 홍콩 부동산 역시 중국 본토의 하락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금융위기로 타격을 받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홍콩의 집값은 지난해 주식이 반토막나면서 투자자들이 부동산에 몰린 영향으로 최대 30%까지 올라 뉴욕과 런던을 능가한 상태다. 하지만 지난 4월 이후 거래가 감소하면서 홍콩 부동산경기도 금융위기에 노출되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런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