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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투숙객인 것처럼 모텔에 들어간 뒤 다른 투숙객의 지갑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남녀가 섞인 10대들이었습니다. 보도에 김계애 기자입니다. <리포트> 손님이 뜸한 새벽 6시쯤. 모텔 주차장으로 남자 세 명과 여자 한 명이 들어옵니다. 일행 가운데 젊은 여성이 모텔 로비에서 방값을 내며 주인의 눈치를 살피는 사이, 뒷문으로 들어온 나머지는 각 층으로 흩어진 뒤 객실 방문을 일일이 열어보며 범행 대상을 물색합니다. 이들은 투숙객이 잠든 방을 찾아 현금 백2십만 원이 든 지갑을 훔쳐 달아납니다. 경찰에 붙잡힌 19살 김 모양과 18살 오모 군 등은 가출한 뒤 잘 곳을 찾아 모텔을 전전하면서 절도 행각을 시작했습니다. <녹취> 오OO(18살) : "애들끼리 술마시러 모텔에 들어갔다가 처음에는 (훔칠) 계획이 없었는데 들어가서 계획이 생겨서..." 경찰은 숙박시설에서 금품이 없어진다는 신고가 잇따르자 잠복을 해 모텔 밀집지역에서 배회하던 이들을 붙잡았습니다. <인터뷰> 경찰 : "한 명이 (우리나라 나이로) 스무 살이에요. 그 아이는 모텔을 출입할 수 있으니까 방키를 받으러 가고..." 경찰은 오군 등을 상대로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달아난 공범, 다른 10대 2명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