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외국인 안전 비상 _인생의 포키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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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월드컵을 보름 정도 앞둔 독일에서 요즘, 외국인 혐오 범죄가 잇따라 일어나 독일경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사흘전 터키계 독일정치인이 '反 외국인 구호'를 외치는 괴한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해 중상을 입었습니다. 베를린에서 안세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독일 언론은 오늘 사흘 연속 외국인 혐오 범죄의 심각성을 톱뉴스로 보도했습니다. 최근 잇단 외국인 피습사건이 월드컵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흘 전, 동베를린에는 터키 출신 정치인 56살 기야세틴 시얀 씨가 괴한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해 중상을 입었습니다. 시얀 씨는 밤 10시쯤 차에서 내리자마자 괴한들이 '더러운 외국인'이라고 욕하면서 맥주병으로 머리를 내리치고 집단폭행했다고 말했습니다. 독일 경찰은 몽타주를 작성해 현상금 360만 원을 걸고 용의자를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내부부장관): "폭력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독일에서 외국인이 불안해 못 들어가는 지역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지난달 16일에도 포츠담에서 흑인 1명이 신나치주의자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해 중태에 빠졌습니다. 독일경찰은 외국인혐오 범죄가 2004년 776건에서 지난해 958건으로 23% 늘었다고 집계했습니다. 또 신나치주의를 표방하는 폭력집단 조직원 수도 3800명에서 4100명으로 늘었습니다. 독일의 외국인 권익단체들은 최근 외국인혐오범죄가 브란덴부르그와 작센주 등 옛 동독지역에 주로 일어난다고 분석하고 월드컵 때 동독지역에 머물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안세득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