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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윤 대통령 비속어’ 노코멘트”…미 언론-정가 부글부글_문자와 숫자 빙고_krvip

[앵커]

그럼 미국 현지에선 어떻게 보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윤 대통령이 비속어를 섞어 얘기한 내용을 주요 언론들이 빠르게 보도했는데요,

미 의회와 정가 분위기, 워싱턴 특파원 연결해 들어봅니다.

김양순 특파원! 미국 정부 쪽에선 별 얘기 없었는데 백악관 공식 반응이 나왔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과 관련해 미국 백악관은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한 발언, 이른바 핫 마이크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이어 "한미관계는 굳건하고 두 정상이 유엔 총회를 계기로 생산적인 회동을 했다"고도 했습니다.

[앵커]

당사자로 해석된 미국 의회는 어떻습니까?

이 내용을 잘 알고 있나요?

[기자]

미 의회는 공식 입장을 내진 않았지만 분위기는 썩 좋지 않습니다.

하와이주 출신 민주당 카헬레 하원의원은 20%대 지지율을 언급하며 자신의 조국에 집중하라고 했고 공화당 피터 마이어 하원의원은 윤 대통령이 미 의회를 바보라고 불렀다는 기사를 링크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또다른 의회 관계자들은 외교문제가 될 수 있는 만큼 조심스럽다면서도 의회를 대통령의 아래로 보고 있다는 인식이 기저에 깔려 있다 라고 전해 왔고요.

한국이 최근 인플레이션 감축법 개정하기 위해 공을 많이 들이고 있던데 법 개정은 의회가 하는 일이다 라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바이든이라고 하지 않았다, 또 비속어 대상이 미국 의회가 아니다, 이런 대통령실 해명에 대해선 언론들이 뭐라고 합니까?

[기자]

미국 기자들에게 물었더니 바이든 미 대통령이 지난 1월 방송사인 폭스뉴스 기자에게 혼잣말로 "idiot, 이런 멍청이"라고 욕했던 상황을 언급했는데요.

당시 바이든 대통령이 한 시간 안에 해당 기자에게 직접 전화해 개인적인 감정은 없다, 미안하다고 사과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특히 미국의 3대 방송사인 CBS가 낮은 지지율의 윤 대통령이 미국 비하 발언이 포착돼 곤경에 빠졌다고 전하는 등 주요 매체들이 이 소식, 빠르게 타전하고 있습니다.

미국 의회를 모욕했다는 헤드라인이 대다숩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노경일/자료조사:안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