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전 대통령, 작년 3월 500만 달러 알았다” _캄피나스에서 포커를 치다_krvip

<앵커 멘트>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조카사위에게 5백만 달러를 건넨 사실을 퇴임 직후에 이미 알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콩의 금융거래 내역 자료도 조만간 도착할 것으로 보여 검찰 수사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무현 전 대통령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자신의 조카사위 연철호 씨에게 5백만 달러를 건넨 사실을 퇴임 직후인 지난해 3월 알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문재인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KBS와의 통화에서 "노 전 대통령은 퇴임 뒤 봉하마을에 내려온 직후 두 사람의 돈 거래 사실을 았다"고 밝혔습니다. 문 전 실장은 "노 전 대통령은 퇴임 이후라 달리 제재할 방법도 없고, 두 사람의 사적인 돈 거래여서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박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홍콩 사법 당국으로부터 박 회장의 홍콩법인 APC의 관련 계좌 등 금융거래 내역을 곧 보내겠다는 통지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르면 다음주중 도착할 것으로 보이는 금융거래 내역에는 박 회장이 홍콩에 조성한 685억 원 등 돈의 흐름이 구체적으로 나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연 씨가 건네받은 5백만 달러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연 씨에 대한 박 회장의 투자를 연결해 준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출국금지하고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