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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가 반전여론을 의식해서 이라크전 파병동의안 처리를 일단 연기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조속한 처리를 요청했습니다. 윤제춘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저녁 여야 총무를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반전여론으로 파병안 처리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국민들 사이에서도 반대여론이 높고 하니까 자연히 국회에도 그게 반영되는 것 같습니다. 국회에서 아무래도 진통이 있게 마련이죠. ⊙기자: 노 대통령은 그러나 당론결집이 어려우면 자유투표를 해서라도 조속히 처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배석했던 유인태 정무수석이 전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또 직접 시민단체 등을 설득해 달라는 이규택 한나라당 총무의 요청에 여러 설득방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국회는 어제 하려던 이라크전 파병동의안 처리를 일단 연기했습니다. 정치권 안팎의 반전여론에 부담을 느낀 양당은 파병안 처리 연기에는 쉽게 합의했습니다. ⊙정균환(민주당 원내총무): 당 내부에서도 반대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이 있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이규택(한나라당 원내총무): 국론이 분열됐는데 분열된 상태에서 엄청난 부담을 가지고 국회에서 처리하기는 상당히 부담이 큽니다. ⊙기자: 그러나 앞으로의 처리일정에는 양당간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반전여론을 무시할 수도 없고 파병안 처리를 마냥 늦출 수도 없는 정치권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윤제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