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요세미티 대형 산불로 폐쇄…관광객 대피_돈을 벌기 위해 무엇을 발명해야 할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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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대표적 관광 명소인 요세미티 국립공원이 2주째 번지고 있는 대형 산불 때문에 폐쇄됐습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공원 곳곳에서 묵고 있던 관광객 수천 명이 대피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십 대의 소방 헬기와 비행기가 떠서 연신 소방액과 물을 뿌려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지난 13일, 미국 서부의 대표적 관광지인 요세미티 국립공원 남서쪽에서 발화한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습니다.

[엘리스 레인/요세미티 주민 : "놀라서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친구들도 산불 연기의 영향을 받지 않는 높은 지대로 대피하고 있어요."]

산불이 2주째 번지면서 현지 시각 25일 정오부터 요세미티 국립공원 대부분 지역이 폐쇄됐습니다.

산불 진화 과정에서 소방관 1명이 숨졌습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공원 곳곳에 머물고 있던 수천 명의 관광객들은 대피했습니다.

[스캇 게디먼/요세미티 국립공원 경비원 :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하는 동안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길을 폐쇄합니다. 소방 장비 때문에 차량 통행도 불가능하고 지상과 공중에서 산불 진압 작전을 펴고 있어요."]

엘 캐피탄, 하프돔 등 주요 관광지에는 산불이 번지지 않았다고 소방당국은 밝혔습니다.

하지만 산불 진화율이 25%에 머물고 있어, 최소한 나흘 이상 국립공원이 폐쇄될 것으로 보입니다.

해마다 여름 휴가철에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찾는 관광객은 60만 명이 넘습니다.

이번 산불로 인해 숙박시설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고, 관광객들도 발길을 돌리고 있어, 지역 관광업계에 타격이 예상됩니다.

또 국립공원내 귀중한 생태계 자원도 파괴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