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사드 보복 철회 요구 vs 中 “서두르지 말아야”_눈썹으로 돈 벌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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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와 중국의 보복 조처를 놓고 한국과 중국의 외교장관이 만났지만, 입장차만 재확인했습니다.

한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거론하며 사드 배치의 당위성을 강조했지만, 중국은 사드배치를 서두르지 말라고 맞섰습니다.

독일 뮌헨에서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양국 간 사드 갈등을 반영하듯 굳은 표정으로 마주한 한중 외교수장.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사드 배치가 북한의 위협에 대한 자위적 조처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사드 배치의 당위성을 보여준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 고위급 인사로는 처음으로 사드 배치와 관련한 보복조처 철회를 공식 요구했습니다.

<녹취> 윤병세(외교부 장관) : "경제, 문화, 인적 교류 분야, 심지어는 예술 분야까지 규제 움직임이 있는 데 대해 중국 정부가 적절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이에 대해 왕이 외교부장은 기존의 반대 입장을 되풀이하며, 사드배치를 서두르지 말것을 요구했습니다.

특히 사드 관련 보복 조처에 중국정부는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열린 한반도 특별 세션에서 윤 장관은 북한의 핵무장이 최종 단계에 근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윤병세(외교부 장관) : "임계점까지 1~2년 밖에 남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북핵 문제는 째깍거리는 시한폭탄입니다."

유럽 중심의 현안을 다뤄온 뮌헨 안보회의에서 처음으로 한반도 세션이 열린 것은, 그만큼 국제사회가 북핵 위협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독일 뮌헨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