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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추 생육에 치명적인 고추 바이러스병이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적게 내린 비에 바이러스 매개충의 활동이 활발해져 발생시기도 예년에 비해 앞당겨졌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확을 앞둔 고추밭.

군데 군데 고추가 누렇게 변했고, 오그라든 잎들도 눈에 띕니다.

고추 줄기는 예년보다 키가 작고, 아예 생장을 멈춘 것들도 많습니다.

고추 생육에 치명적인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병에 감염된 겁니다.

<인터뷰> 황경옥(고추 재배 농가) : "고추나무가 성장해야 하는데 성장이 안 됐잖아요. 그러니깐 못 열리죠. 그래서 이렇게 작년의 절반..."

특히 올해는 극심한 가뭄으로 바이러스를 옮기는 해충의 활동이 활발해져 바이러스병 감염이 늘어났습니다.

발병 시기도 예년에 비해 2주 가량 앞당겨졌습니다.

<인터뷰> 안홍(영양군 농업기술센터 채소원예담당) : "(작황조사 결과) 평년보다 10% 정도 진딧물 발생이 많았습니다. 가물면 아무래도 (바이러스 매개충인) 진딧물이나 총채벌레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올해처럼 가물 때마다 나타나는 바이러스에 일부 농가에서는 이렇게 스마트 관수 시스템을 설치했습니다.

이처럼 토양수분 등을 조절해 생육에 적절한 환경을 만들어야 바이러스 감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또 약제를 살포해 진딧물을 방제해주고, 감염된 줄기는 즉시 제거해야 전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