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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18호 태풍 '차바'가 휩쓸고 간 제주는 극심한 후유증을 앓고 있습니다. 직격탄을 맞은 밭작물로 농심은 멍들고, 나흘 째 이어진 단전, 단수로 주민 불편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씨를 뿌린지 열흘도 채 되지 않은 이 무 밭은 막 돋기 시작한 새순이 강풍에 모두 꺾였습니다. 씨를 전부 다시 뿌려야 할 상황입니다. <인터뷰> 신양수(농업기술센터) : "바람에 어린 싹들이 전부 꺾여서 이렇게 말라죽고 있습니다." 하루 동안 제주를 휩쓸고 간 태풍으로 감자밭의 파란 줄기도 힘없이 꺾여있습니다. <인터뷰> 김성식(농민) : "농사 짓는 입장에서는 애들 아픈거랑 똑같죠. 진짜 가슴이 아픕니디. 저 혼자 뿐만 아니라 전체 농민들이 다 같은 마음일 겁니다." 17만6천 제곱미터에 해당하는 비닐하우스도 태풍에 맥없이 쓰러졌습니다. 이 비닐 하우스는 내부 철근이 모두 주저앉았습니다. 복구까지는 앞으로도 열흘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고지대 일부 가구는 여전히 수도 공급이 끊긴 상태. 태풍으로 정전이 됐던 5만2천여가구 가운데 5백여가구는 나흘 째 복구가 안됐습니다. <인터뷰> 김성용(용담동) : "전기가 안나오니까 생활하는데도 많이 불편하고, 전에는 있어봤자 하루이틀이었는데 지금은 3일동안 이런 현상이 지속되니까 힘들죠." 태풍으로 인한 제주지역 재산 피해 규모는 139억 5천여만 원으로 갈수록 불어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