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광화문에 ‘빗물터널’ 설치…홍수·산사태 ‘조기 예보’ 도입_뉴 베가스나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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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재난 예보 시스템을 강화합니다.

행정안전부는 기후변화로 다양한 재난이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기후변화 대비 재난관리체계 개선 대책’을 마련했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 호우·홍수 대책

행안부는 호우 예보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2026년까지 예보시스템의 해상도를 현재 반경 8km에서 1km로 높일 예정입니다.

또,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현재 75개인 홍수 예보지점을 223곳으로 대폭 확대하고, 예보 시간도 3시간 전에서 6시간 전으로 앞당겨 발송합니다.

도시 침수지도의 범위를 현재 591개 지역에서 내년까지 1,676개 지역으로 3배 가까이 확대하고, 자동차 내비게이션에 도로 통제 상황을 안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오는 2027년까지는 상습 침수구역인 서울 강남역에 3,500억 원, 광화문에 2,500억 원을 투입해 대도심 빗물 터널을 설치하는 등 수방시설을 확충합니다.

■ 산사태 대책

산사태 예측정보는 현행 발생 예상 시점 12시간 전에서 최대 48시간 전으로 앞당겨 제공하게 됩니다.

예보도 산사태 예보(1∼12시간)와 예비특보(24∼48시간)로 세분화해 제공되며, 2026년까지 위험 등급이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산사태 위험지도를 구축해 주민대피 등 상황 판단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 재해 취약 주택

재해 취약주택에 대한 지원도 강화됩니다.

재해 취약주택은 정부가 매입해 공공임대주택으로 활용하고, 침수에 취약한 지하·반지하 주택 등은 지역 커뮤니티 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용도를 변경합니다.

또 반지하·쪽방 등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공공·민간 임대주택에 입주할 수 있도록 보증금을 최대 5,000만 원까지 지원하고, 이주가 어려운 경우 침수방지시설 설치를 지원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해 집중호우와 태풍 당시 반지하 주택과 지하주차장 침수에서 인명 피해가 난 뒤 환경부와 국토교통부, 산림청, 기상청 등 12개 기관과 함께 범부처 대책 추진단을 운영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