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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강당 붕괴로 대형 참사가 일어난 경주마우나오션리조트는 경북 경주시 양남면 동대산 정상 주변 해발 500m에 있다.

이 리조트는 경주 보문관광단지와 자동차로 1시간 가량 거리에 있고 행정구역이 다른 울산시에서도 30분 가량이면 접근을 할 수 있다.

1996년 공사를 시작해 2006년 완공한 이 리조트는 마우나오션개발㈜이 운영하고 있다. ㈜코오롱이 지분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2012년말 감사보고서를 보면 코오롱 이웅열 회장과 이동찬 명예회장이 48%의 주식을 갖는 등 ㈜코오롱도 상당지분을 갖고 있다.

이곳에는 18홀 규모의 골프장이 있어 골퍼들도 많이 이용한다.

그러나 겨울철 등 골프장 이용객이 줄어드는 시기에는 각종 단체 세미나나 회의, 대학교 행사, 연회 등 공간으로도 활용이 잦다.

이 때문에 마우나오션리조트는 골프장과 숙박시설(콘도, 골프텔 등) 이외에도 사고가 난 990㎡ 규모의 강당(체육관)과 같이 1천명 가량이 한꺼번에 들어갈 수 있는 대형 행사장을 갖추고 있다.

붕괴사고가 난 990㎡ 규모의 강당은 대부분 구조물이 샌드위치 패널로 임시 건물과 비슷한 것으로 드러났다.

밖에서 보면 2층으로 보이지만 안에서는 단층구조로 지붕이 높은 체육관 형태의 건물이다.

강당이 일반적인 2층 건물과 달리 체육관 형태로 지은 탓에 중앙 부분 등에 기둥이 없었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 때문에 강당 지붕이 위에 쌓인 눈의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주저앉은 것으로 추정된다.

더구나 지대가 높은 곳에 있어 이번에 산 아래보다 눈이 많이 내렸다.

리조트로 통하는 왕복 2차로 도로의 평균 경사도는 10%나 된다. 눈길이 아니더라도 일반 차는 평소에 속도를 낼 수 없는 곳이다.

이런 도로 사정에다 며칠동안 내린 눈을 제대로 치우지 않은 탓에 강당 지붕 붕괴 뒤 구조차 접근이 늦을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