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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대차 그룹 SUV차량에서 에어컨을 켤 때 기준치의 최고 열한배가 넘는 배기가스가 나왔습니다.

법적 기준은 없다지만 국민 건강에 직결되는만큼 상당히 걱정스럽습니다.

최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차가 생산한 경유 SUV 차량입니다.

일반 도로와 동일한 운행 조건에서 배출 가스인 질소산화물이 Km당 0.25그램이 측정돼 허용기준치를 충족합니다.

그러나 에어컨을 켜자 배출 가스량이 급증하더니 허용 기준치의 11배가 넘는 질소산화물이 측정됩니다.

5개 제조사, 8개 차종의 배출가스 실험을 한 교통환경연구소 측은 "특정 회사가 생산한 경유 SUV차량 대부분에서 기준치의 6배에서 11배에 이르는 질소산화물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질소산화물은 산성 비의 원인으로 과다 흡입시, 폐기종 등 각종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환경부는 지난 3월 국내 5개 차량 제조사의 검사 결과를 보고 받았지만 기준치를 초과한 회사와 차종을 공개하는데 매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행 대기환경보전법에는 에어컨 가동시의 배출가스 기준이 없어서 문제가 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인터뷰> 박광석(환경부 교통환경과장) : "원인을 규명하고, 어떻게 할 것인지 제작사의 조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출을 하면..."

현대, 기아차 측은 기술적으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며 곧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상태(현대·기아차 홍보팀) : "위법은 아니지만 현재 양산하고 있는 차량에 대해서는 5월 중순부터 개선사항을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고..."

경유차량이 해마다 늘고 있는 만큼 배출가스 기준치와 함께 제조사의 해결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최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