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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명절 고향가는 길이 훨씬 수월해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난 연말 개통한 광주-대구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귀성객들인데요.

그동안 막히는 길에서 사고가 날까, 맘 졸이며 영호남을 오갔던 이들은 가까워진 고향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가 귀성길을 동행해봤습니다.

<리포트>

선물을 가득 싣고 떠나는 귀성길,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아이들도 설레는 맘으로 차에 오릅니다.

시내를 빠져나와 접어든 탁 트인 고속도로.

광주에 사는 영호남 커플인 정재호.김정인씨 부부가 목적지 대구로 달립니다.

지난해 12월 광주-대구 고속도로가 확장 개통하면서 고향 가는 길이 훨씬 즐거워졌습니다.

<녹취> "넓어졌으니까 운전하기엔 엄청 좋지, 편하고.."

시원스레 달리다 보니 어느덧 고향.

할머니 할아버지는 한달음에 달려와 품에 안긴 손녀딸이 눈물겹도록 반갑습니다.

<녹취> "멀리서 오느라 애먹었네. 할머니 보러 왔어? 아이고 설이라고, 아이고 이뻐! 오느라고 고생 많이 했어."

지금 시각이 오후 5시 4분입니다. 오후 3시쯤에 광주를 출발해서 두 시간 만에 대구 달성군에 도착한 건데요 고속도로 개통 전보다 한 시간 이상 빨라졌습니다.

<인터뷰> 정재호(대구 출신)·김정인(광주 출신) : "차선이 두 차선으로 늘어나다 보니까 추월을 안 해도 되고 안정적인 측면에서는 굉장히 좋아진 것 같습니다. 가족들 간에 많은 얘기도 나누고 올 수 있고.."

시원하게 확장 개통된 고속도로에 영호남 간 귀성객들은 함박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