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사 사실상 초치…강경화 장관, 왕이 부장에게 항의 예정_어린 시절 포커 플레이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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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중국 조치가 과도하다고 판단한 외교부는 오늘(26일) 싱하이밍 중국 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오늘(26일) 밤 왕이 중국 외교부장에게 전화를 걸어 항의할 예정입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에서 한국발 여행객에 대한 격리 조치가 잇따르자, 독일을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상호주의를 강조하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우리도 중국에 대해서 사실 상당히 자제하는 대응을 하지 않았습니까? 중국도 이에 상응해서 자제하는, 과도한 대응이 되지 않도록 계속 소통할 필요가 있습니다."]

강경화 장관은 오늘(26일) 밤 왕이 중국 외교부장에게 전화를 걸어 항의할 예정입니다.

외교부는 싱하이밍 중국 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렀습니다.

외교부는 면담이라고 설명했지만, 사실상 항의성 초치입니다.

싱 대사는 중국 중앙 정부가 아닌 지방 정부의 결정임을 강조했습니다.

[싱하이밍/주한 중국대사 : "일부 지방 정부에서 하는 조치는 한국 국민을 상대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격리된) 중국 국민도 많습니다."]

책임을 지방정부에 미루고, 한국이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싱하이밍/주한 중국대사 : "(지방정부의 이런 격리 조치가 계속 확정이 되는 건가요? 계속 유지가 되나요?) 사실 저도 잘 모르는데, 한국 측의 희망이 충분히 이해됐습니다."]

외교부는 싱 대사에게 과도한 입국 제한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는 한국발 외국인에 대한 중국의 입국제한 내용이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습니다.

각국의 공식 발표만 반영한다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지만, 여행객들에게 필요한 정보가 제대로 제공되지 않고 있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도 내일(27일)부터 대구와 청도에 체류했던 사람들의 입국을 금지하는 등 한국발 여행객에 대한 입국을 제한하는 나라와 지역은 30여 곳으로 늘었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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