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경비원, 상인 상대 억대 갈취 _로열티로 돈을 벌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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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 상인들을 상대로 폭력을 휘두르고 억대의 돈을 뜯어온 일당들이 붙잡혔는데 이들은 바로 상인들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경비원들이었습니다. 정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른 시간부터 새벽을 여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상인들은 아침 식탁에 놓여질 신선한 농산물을 고르고 정리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이런 상인들과 중개인을 상대로 폭력을 휘두르고 돈을 뜯어낸 것은 다름아닌 시장의 경비원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정식으로 허가받은 상가뿐만 아니라 노점이나 가판을 가리지 않고 돈을 뜯었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오늘 28살 최 모씨 등 가락시장 경비원 3명을 폭력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33살 오 모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김 모씨: 명절 때 떡값으로 많지 않은 돈이라 받았습니다. ⊙기자: 이들은 특히 명절이나 여름 휴가 때마다 1년에 5차례씩 정기적으로 5만원에서 10만원씩 뜯어낸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이들이 이렇게 80여 개 상점에서 최근 2년 동안 빼앗은 돈은 모두 1억원이 넘습니다. ⊙안상길(서울 수서경찰서 강력반장): 자리를 치우게 하거나 또는 차량을 장기 주차시키지 못하게 하는 방법으로 2년에 걸쳐서 1억원 상당을 갈취한 것으로 수사되었습니다. ⊙기자: 경찰은 또 이들이 농산물 반입량에 따라 상인들이 내는 청소비 가운데 1200여 만원을 빼돌린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