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책 받겠다”는 조국…野 ‘고발·특검’ vs 與 ‘국민청문회’_가희_krvip

“질책 받겠다”는 조국…野 ‘고발·특검’ vs 與 ‘국민청문회’_길거리에 베팅하다_krvip

[앵커]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는 각종 의혹들에 대해 질책을 달게 받겠다면서, 몸을 낮췄습니다.

그러면서 청문회에서 해명하겠다고 했지만, 야당은 청문회 일정을 잡는 대신, 검찰에 고발하고 특검 얘기까지 꺼냈습니다.

여당에서는 그렇다면 후보자가 해명을 할 수 있는 국민청문회라도 하자는 얘기까지 나오는데, 결국 여론의 추이가 관건입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굳은 표정의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조국/법무장관 후보자 : "실망을 하신 국민들이 많아졌다는 점 잘 알고 있습니다. 주변을 꼼꼼히 돌아보지 않고 직진만 해오다가..."]

딸 관련 의혹이 연일 제기되는 상황에 겸허히 임하겠다며 몸을 낮춘 겁니다.

[조국/법무장관 후보자 :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말하며 나 몰라라 하지 않을 것입니다. 따가운 질책을 달게 받겠습니다."]

다만 "모든 것을 청문회에서 밝히겠다"는 입장은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조 후보자가 청문회 자리에 앉을 자격도 없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법무부 장관이 아니라 무법장관(입니다). 뭐가 가짜뉴스라는 건지 말해보세요."]

두 야당은 조 후보자와 딸을 검찰에 고발했고, 특검과 국정조사까지도 거론하고 있습니다.

그간 입장 표명을 자제해온 정의당도 의혹들에 대한 소명을 후보자 측에 요구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표 : "20·30대는 상실감과 분노를, 40·50대는 상대적 박탈감을, 60·70대는 진보진영에 대한 혐오를 표출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 민주당이 이른바 '국민 청문회'라는 방식이라는 새 카드를 꺼냈습니다.

후보자가 실체적 진실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겁니다.

한국당이 청문회 일정 잡기를 미루다가 보이콧할 수 있다고 판단중입니다.

[이인영/민주당 원내대표 : "(한국당은) 해야 할 청문회는 안하면서 가짜뉴스 생산공장으로 전락해선 안됩니다. 8월 30일까지가 인사청문회 사실상의 법적 시한입니다."]

여야 모두 하루에도 여러차례 공격과 수비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습니다.

여론의 추이가 관건이라는 판단에서입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